KBS교향악단, 법인화 반대 '길거리 연주'

KBS교향악단 비상대책위원회가 2일 낮 12시 서울 세종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법인화 반대 길거리 연주회를 열고 "KBS는 단원들을 대량 해고하고 사회적 여론 악화와 법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법인화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열린 길거리 연주회는 지난달 25일 KBS 사측이 이사회를 통해 교향악단을 법인화 하기로 합의한 것에 반발해 열린 것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날 시민들에게 배부한 유인물을 통해 "함신익 상임지휘자가 정기연주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단원 총 87명 가운데 72명의 단원에게 중징계를 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인화 이후 매년 오디션을 실시해 단원들을 해고하고 있다"며 "음악인들을 영원히 비정규직화 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플룻 안명주, 오보에 이지민, 호른 김지환, 바순 김상기, 클라리넷 신현각씨의 연주로 목관 5중주 공연을 진행했다. 연주곡은 피터 하이드리히의 해피버스데이 바리에이션, 스콧 조플린의 엔터테이너 등 총 8곡이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가 악단의 정상화를 위해 요구하고 있는 것은 크게 네가지로 함 지휘자의 사퇴와 보복징계 철회, 악단 법인화 중단, 교향악단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등이다.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낮 12시 방송통신위원회 앞에서 법인화 반대 길거리 연주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매주 목요일 낮 12시에는 중구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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